우리가 무심코 한 습관들이 때로는 우리를 곤경에 이르게 할 때가 있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생각지도 못한 요인들이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혈당을 높이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1.아침 식사 건너뛰기
만약 당뇨 환자라면 아침 식사 메뉴가 중요합니다.
아침에는 수면으로 오랫동안 공복을 유지해 혈당이 낮은 상태인데, 이때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 갑자기 들어오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밤새 간에서 만들어 낸 혈당과 뱃살에서 나오는 지방산으로 버틴 몸이 아침에 들어온 음식물을 마구 빨아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해서 아침으로 밥, 국, 반찬 등을 거창하게 차려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음식을 적당히 먹어 공복 상태만 면하면 됩니다.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는 아침 식사는 고체 형태라 천천히 씹어서 먹을 수 있고 단백질·지방·섬유소가 포함된 식품이 좋고 또 채소 위주의 샐러드, 삶은 달걀, 묽지 않은 요거트, 견과류 등이 좋습니다.
2.인공감미료 섭취
요즈음 혈당 관리를 위해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무설탕’ 식품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당뇨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무설탕 식품에는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 말티톨과 같은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냈는데, 설탕의 최대 75%에 달하는 칼로리를 냅니다.
특히 말티톨 100g에는 탄수화물이 67g 들어 있다고 해요.
인공 감이료도 칼로리나 탄수화물 함량이 결코 낮은 편이 아니어서, 당알코올이 든 식품을 과다섭취하면 설탕 못지않게 안 좋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인공감미료를 과다 섭취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올라가는데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쳐 혈당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3.양치질 안 하기
우리의 구강 건강이 나빠도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줍니다.
이는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치아 세균이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면 혈관이 떨어지면서 포도당 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세균이 혈관을 타고 췌장으로 이동해 인슐린 분비 세포를 파괴할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대서울병원 연구에 따르면 51세 이하 성인 중 하루에 양치를 한 번 하는 사람의 당뇨병 위험은 두 번 하는 사람보다 10%, 세 번 하는 사람보다 14% 높았다고 알려줍니다.
4.스트레스 쌓아두기
우리의 혈당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 몸에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우리 몸은 곳곳에 포도당을 더 많이 보내게 되고 이로 인해 체내의 혈당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장기적이고 반복적이면 당뇨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혈당 조절을 방해합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 혈당이 더 증가해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무심코 행하는 일상의 작은 습관들이 우리의 건강에 정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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